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해외 연구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경우 통상적으로 백신 개발 보급에 12~18개월, 자연면역(많은 인구가 감염에서 회복)에도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상황이 장기화되면 원유 수요도 연평균 1%내외의 성장에서 10~20%의 역성장으로 전환되고 시장 침체가 장기간 지속될 수 밖에 없어 산유국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의 ‘국제유가, 기존보다는 나아진 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OPEC+ 긴급 컨퍼런스 회의가 오는 6일 에서 9일로 연기되면서 사우디도 OSP 발표를 일주일 연기했다.
전문가들은 OSP 발표를 9일 이후로 연기했다는 것은 산유국들이 적정선에서 감산에 참여한다면 전략이 다시 원래대로 복귀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OPEC+ 긴급 컨퍼런스 미팅이 연기된 것은 현재 유가 급락이 사우디로부터 시작됐다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발언 때문인데, 대통령 연임을 위한 국민투표까지 앞뒀던 푸틴 입장에서는 굳이 언론상으로 낮은 자세를 취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 해석된다. 또한 불과 이틀 전, 1천 만 배럴까지 감산이 가능하다는 제스쳐를 취한 것을 볼 때 러시아도 원유 시장이 20달러까지 무너진 것을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댈러스연준에 의하면 미국 153개의 E&P, 유전서비스 업체 중 51%는 고용을 축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으며 39%는 1~2년내에 경영 위기를 예상하고 있다. 번복하기는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OPEC+ 산유국과 감산을 함께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한 시점이 Whiting petroleum의 파산보호 신청이 발표된 이후라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증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고 9일 까지 협상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제외하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3월말 기준 공급과잉 180만b/d에 수요 감소 최대 1천 만 b/d 적용 시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중국의 전략비축유 매입 150~200 만 b/d, 미국 원유 생산감소 120만 b/d, 산유국 감산합의 규모에 따라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진투자증권의 황성현 연구원은 “현재 언급되고 있는 규모는 1천 만 b/d로 이는 글로벌 공급의 10% 수준”이라며, “사우디와 러시아 뿐만 아니라 산유국이 함께 공급을 줄이는 것으로 결정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규모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오는 9일 미팅이 개최될 때까지 국제유가는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 상황을 기존보다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며 감산합의에 도달할 시 국제유가는 40달러/배럴까지는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