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코로나19 영향은 중국과 한국공장의 생산중단으로 처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나, 결국 수요급감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1~2월에는 중국과 한국시장 수요만 영향을 받았으나, 3월 이후에는 전세계로 확산됐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은 가동중단 일정이 연장되면서 상반기에는 실적급감이 불가피하고, 2020년 전망도 추가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삼성증권의 ‘1Q20 Preview: 이미 관심은 2분기 적자규모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량과 도매판매는 각각 146만 4천대(이하 전년대비 -12.4%) 및 155만대(-7.2%)로 감소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도매판매는 145만 2천대(-0.3%)로 완성차의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친환경차판매는 9만 1천대(+20%)를 기록했다.
완성차는 내수판매가 현대차 15만 9천대(-13.6%) 기아차 11만 7천대(+1.1%)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수출 23만 7천대(+1.2%) 및 원/달러 약세(1,195원 / +6.1%)로 내수부진을 만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아차는 내수판매가 견조했으나, 수출이 18만 4천대(-21%)로 크게 감소했다. 한편, 판매보증 충당금에 영향을 주는 기말환율도 약세(원/달러 1,217원 / +5.3% 전분기 대비)를 기록해 판매충당금 증가세가 예상된다.
한편, 부품사는 일부 적자전환이 예상되는데 부품사 실적에 중요한 현대기아차의 한국공장 생산이 69만 7천대(-9.1%), 중국공장 생산이 10만 7천대(-50.6%)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중국수요는 보조금 정책으로 5월 이후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다른 해외시장 수요급감을 만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른 해외시장의 수요급감은 한국공장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품사 실적도 2분기 까지 부진이 불가피하다.
삼성증권의 임은영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신흥국의 3월 수요는 3월 23일 이후 이동통제가 시작됐을 뿐인데 전년보다 -40~-50%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의 사례를 감안할 때 4~5월에는 전년대비 최대 -70% 수준의 수요급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임 연구원은 “2분기 적자의 규모가 문제일 뿐, 글로벌 산업 대부분의 업체가 적자전환은 불가피하다”며, “실업률이 폭증하는 미국과 의료 시스템이 불안한 남유럽, 유가급락이 겹친 신흥시장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 V-shape 수요회복 기대는 어렵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