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 주 글로벌 완성차, 부품사, 타이어 업종 주가는 각각 4.5%, 3.7%, 1.8% 상승했다. 수익률 상위 종목은 완성차 및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에 집중됐는데, 테슬라 16.8%, 우버 15.5%, GM 14.5%, 상해기차 13.6%, 리프트 10.6%, 장안기차 10.2% 등이 10%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진투자증권의 ‘중국 수요 반등과 미국 공장 재가동’ 보고서에서 인용된, 중국 자동차제조사협회(CAAM) 자료에 따르면, 4월 중국 신차 판매는 전년비 0.9%, 전월비 39.8% 증가한 200만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22개월 만에 전년비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중국 자동차 판매는 2018년 7월을 기점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돼 지난 1분기에는 -42.4%를 기록해 최악의 분기를 맞았다. 4월 신차 판매 실적은 중국 시장 판매가 코로나 이전 시기로 회복됐을 뿐 아니라 기저 효과에 따른 상승 전환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공장 재가동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공장은 지난 5월 4일 재가동을 시작했으며 GM/Ford 역시 5월 17일과 18일 공장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목요일에는 테슬라의 깜짝 공장 가동 선언도 있었다. 테슬라 프레몬트 공장이 위치한 앨러미다 카운티는 5월 31일까지 이동 금지 명령을 연장함. 따라서, 5월까지 공장 가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돌연 다음날 인 9일 오후에 공장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하지만, 토요일 일론 머스크는 앨러미다 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나 네바다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테슬라의 공장 가동은 5월 15일 이후 조건부로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신형 사이버트럭 공장의 입지로 텍사스를 유력하게 고려 중이며 향후 캘리포니아 설비를 텍사스로 이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재일 연구원은 “아직까지 절대적인 글로벌 업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볼 수는 없지만 현재 시장의 관심은 중국의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 집중되고 있다”며, “V자 반등은 아니더라도 결국 수요가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수요 및 카-헤일링 서비스 수요는 4월 중순부터 전주(Week over week) 대비로는 개선되고 있다”며, “레벨은 여전히 낮지만 회복 추세에 방점을 두고 있다.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나 업종 주가의 점진적인 우상향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