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20년 5월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한 30만3천 대를 기록했다. 4월 판매량이 37%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판매량 둔화는 소폭 완화되고 있다. BEV 판매량 또한 9만 5천 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8% 하락했으나, 전월대비 23%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한화투자증권이 발표한 ‘EV TRACKER 15’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유럽(8만7천 대, 전년대비 이하 YoY -21%), 미국(4만3천 대, YoY -42%), 중국(10만1천 대, YoY -24%) 모두 전년동기대비 역성장은 지속되고 있으나, 유럽과 미국은 전월대비 약 70% 이상 성장하며 빠른 판매량 회복세를 나타냈다.
업체별 판매량은 Tesla가 2만3천 대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위 BMW(8천401대), 3위 BYD(7천685대), 4 위 Volkswagen(폭스바겐)(4천847대), 5위 FAW-VW (4천422대)로 추정 된다.
2020년 5월 전세계 EV 향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한 6.3GWh 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CATL 2GWh, LG 화학 1GWh, 파나소닉 0.7GWh, BYD 0.6GWh, SK 이노베이션 0.2GWh, 삼성SDI 0.2GWh 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 평균 전년동기대비 36%의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LG화학 및 SK이노베이션은 10% 초반대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2020년 누적 출하량 기준으로 전년대비 성장한 업체는 국내 3사 뿐이다(LG화학 YoY +65%, SK이노베이션 YoY +56%, 삼성SDI YoY +5%).
한편 2020년 5월 전세계 양극재 출하량은 1,243만 톤(YoY -39%)을 기록했다. 주요 업체별 2020년 누적 양극재 출하량 순위는 1위 Sumitomo(MS 18.7%), 2위 Umicore(MS 17.2%), 3위 Pulead(MS 8.5%)이며 제품별 누적 출하량은 NCM622 1천870만 톤, NCM523 1천180만 톤, NCA 1천170만 톤, NCM811 820만 톤, LFP 820만 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NCM622 은 전년동기대비 36.1% 증가하며, Nickel 함량 50~60% 이상인 3원계 양극재의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양극재 내 NCM811, NCM622, NCA의 합산 출하량 비중은 62%에 도달해 전년동기 40% 대비 12%P 증가했다.
LFP 탑재량은 중국 로컬 전기차 업체들의 수요 약세로 전년동기대비 13.5% 감소했으나, 테슬라 탑재를 계기로 기타 중국 외 시장으로 확산될지 향후 사용량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준환 연구원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5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은 전월대비 70% 이상 증가하며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반면 5월 까지 누적 EV 향 배터리 출하량 기준으로 전년대비 성장한 업체는 국내 3사 뿐으로, 특히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