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분기 2차전지 분야 기업들의 배터리 부문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이하 YoY) 6%, 전분기대비(QoQ) 4% 성장이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의 ‘2차전지 : 서플라이 체인 합산 매출 2분기 성장 지속, 3분기 대폭 성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의 전지 매출 성장은 YoY 1%로 소형전지 부문 부진에 따른 매출 성장 정체가 불가피하나 전기차 및 ESS 배터리 부문인 중대형 전지 부문이 YoY 51% 성장하며 서플라이 체인 전반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셀 메이커들의 배터리 출하 증가에 선행하는 소재 업체들의 실적은 하반기 셀 메이커들의 출하 급증 앞두고 6월 소재 주문이 증가하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2분기 소재 업체들의 전년 동기 대비 배터리 소재 관련 매출 성장은 에코프로비엠 37%, 포스코케미칼 58%, 일진머티리얼즈 40%가 전망된다.
각 업체별로 전사 매출 성장률은 배터리 부문 매출 성장에 미치지 못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점이 배터리 소재 비중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이다.
3분기에는 2021년 탄소 배출 벌금 최소화 하기 위한 OEM들의 전기차 비중 확대 효과 힘입어 2차전지 서플라이 체인 합산매출 성장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YoY 29%).
3분기부터 제품별 출하 물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삼성SDI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전환이 예상 되며 최근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불구 상반기 매출 증가가 예상 보다 더뎠던 소재 업체들 역시 수익성 회복이 전망된다.
삼성SDI, LG화학 등 셀 메이커들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전환 및 소재 업체들의 마진 회복은 연초부터 시작된 한국 배터리 서플라이 체인 리레이팅 추세를 지속시켜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된다.
하나금융투자의 김현수 연구원은 “시장은 최근 3개월 간의 주가 급상승 및 높은 가격을 우려하고 있으나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전환에 따른 CATL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논리 소멸, 2021년 유럽 전기차 시장 전망 상향 등 감안할 때, 수익 실현 보다는 매수에 무게를 둬야할 시기”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