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온라인 게임, 인구 구조·온라인 인프라 확대로 '성장세'

[산업일보]
현재 6억 명 이상의 온라인 게임 이용자를 가진 인도는 온라인 게임의 인기와 함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상공회의소연합(FICCI)의 연구에 의하면, 인도의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2019년 620억 루피(약 1조 원)에서 2024년 2천500억 루피(약 4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는 '인도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 동력'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온라인 게임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를 인구 구조와 온라인 인프라 확대 등으로 지목했다.

인도의 인구는 45세 이하가 75%이며, 온라인 게이머의 60%는 18~24세 사이로 분석된다.

인터넷 보급률도 뛰어나 현재 5억6천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한 인도는 2023년에는 6억5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SA의 조사에 의하면,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8년 25.3%에 그친 것에 비해, 소득 증가의 영향으로 2022년 45.1%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모바일 게임의 성장과도 연결된다.

인도의 게임 개발자들은 현지화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데, 구즈라티, 방글라, 마라티 등과 같은 인도 지역의 언어를 지원하고 홀리, 디왈리 등 인기 축제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기도 한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인도 온라인 게임 개발사의 경우 2010년 25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75개로 증가했다.

이 밖에 코로나19의 확산도 온라인 게임의 사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봉쇄령으로 인해 온라인 기반의 활동이 활발했는데, 모바일 기반 게임 플랫폼인 PayTM First Games는 지난 3월 이용자가 20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