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TV용 LCD 패널 고정 가격은 지난 6월 상반월 이후 모든 제품군에서 급격한 상승 추세를 보이며 평균 23.7% 상승(6월 상반월 이후 스크린 사이즈별 상승률 75’’ +1%, 65’’ +15%, 55’’ +31%, 43’’ +28%, 32’’ +44% 등)했다.
과거 3년간 모든 사이즈별 제품군에 걸쳐 가격 상승 추세가 3개월 이상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례적이다. 그 외 모니터 및 노트북용 패널 가격도 전 제품군에 걸쳐 1~8% 내외의 고른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27’’ +1%, 17.3’’ +2%, 14’’ +5%, 11.6’’ +8% 등). 특히, 가격 상승 추세는 대형 제품군 대비 중소형 제품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패널 가격 상승 추세 연말까지 지속 가능성 높음’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패널 가격 상승 기조는 코로나19로 인한 예상 밖의 TV 및 IT제품군 수요 증가, LCD 패널 공급 부족으로 인한 수급불균형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증가한 TV 및 IT제품 수요 대응 및 삼성디스플레이 LCD 패널 사업 철수에 대비한 TV 제조사들의 LCD 패널 대량 구매는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고, 이에 따라 패널업체들의 LCD 패널 재고 수준은 올해 전반기 3~3.5주 수준을 유지했으나 6월을 기점으로 2.6주 수준까지 하락했다. 정상 재고 레벨이 4주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부족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LCD 패널 가격 상승 사이클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 높음.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고, 연말 TV 및 IT제품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까지 앞두고 있어 LCD 패널 수요는 연말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글로벌 패널업체들은 이미 평균 88%로 최대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간 내 공급량을 증가시키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의 김광진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로 인한 공급 초과나 OLED 침투율 증가 등으로 인해 그동안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LCD 패널 밸류체인의 가치가 이번 LCD 패널 가격 상승 사이클 장기화로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LCD 패널 관련부품(BLU, 도광판/ 확산판, DDI 등) 생산업체들의 전반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