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시진핑 주석이 중국의 탄소배출 순제로정책을 발표했다. 2030년 이전에 탄소배출 피크를 달성하고, 2060 년까지 배출 순제로를 달성하는 계획이다. 중국의 2019 년 연간 탄소배출량은 98억 톤으로 미국(49억 톤)과 유럽(41억 톤)을 합친 것보다 많다.
유진투자증권의 ‘중국, EU, 미국의 탄소감축 정책발표, 글로벌 그린산업 빅뱅 모드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탄소배출을 2030 년 이전에 감소세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와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산업의 성장 가속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중국은 2019년 56GW의 풍력과 태양광 설치, 117만 대의 전기차 판매로 미국과 유럽을 합친 것보다 큰 시장이었다. 탄소배출순제로 정책을 반영한 2021~2025년 계획이 내년 1분기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설치량의 대폭 확대, 전기차/수소차 의무판매 비율의 상향 등이 예상된다.
EU는 2030년 탄소배출 감축을 기존 계획인 40%(1990년 대비)에서 55%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독일과 집행부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될 것이다.
2019년 현재 EU의 감축달성율은 24% 수준이다. 지난 30년간 24%를 달성했는데 향후 10 년간 두 배 이상을 해야 한다. 재생에너지와 전기차/수소차의 확대와 산업공정에서의 수소 적용확대 등이 예상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도 2035 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의 판매금지를 행정명령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고, 전기차 판매의 50%, 수소차 판매의 100%를 담당한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연간 약 12~15만 대 수준인 캘리포니아의 전기차/수소차 판매가 15년내에 약 200만 대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캘리포니아와 연비규제 정책을 공조하는 14개의 주들로 확산 가능성이 높아서 미국의 전기차/수소차 시장의 확대도 예상보다 빨라지게 된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연구원은 “2019년 기준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력비중은 약 14% 수준이고, 신차 판매 중 전기차/ 수소차 비중은 약 3%에 불과하다”며, “주요 국가들이 탄소배출 순제로 정책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전력과 교통부문은 재생에너지와 클린카 비중이 100%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