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바이든이 경합주들에서 트럼프와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첫 번째 대선토론회에서의 트럼프의 부진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은 당선 즉시 파리협약 체제로 복귀하고,2035년까지 전력부문의 탄소배출 제로 달성과 캘리포니아식 연비규제 시스템 적용 등을 위해 4 년간 2 조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단기간에 미국의 재생에너지 설치와 전기차/수소차 판매가 현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다.
유진투자증권의 ‘바이든까지 가세하면, Perfect Green Revolution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EU의 2030년 탄소배출 감축 확대와 중국의 탄소배출 감축속도 가속화와 순제로 도입 에 바이든의 정책까지 가세하면 글로벌 그린산업 시장은 완벽한 고성장모드로 진입한다.
트럼프의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지난 금요일을 제외하면 연휴기간 동안의 관련업체들의 주가 고공행진이 이를 대변한다. Vestas, Orsted, Siemens Gamesa 등의 풍력관 련주들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미국과 중국의 태양광 관련업체들도 주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중국과 미국/유럽시장의 전기차와 수소관련주들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 중국, 유럽이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강도로 그린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전세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그린산업을 육성하는데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연구원은 “향후 30년 내에 대부분의 탄소배출 산업은 100%에 근접하게 그린화된다. 전력, 교통, 산업 등 모든 부문이 대상이다”라며, “그린화하는데 필수적인 재생에너지, 클린카 등에 대한 투자확대는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이다. 따라서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는 중장기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단기에는 과열과 조정을 반복하겠지만, 그린관련주들은 산업이 최소한 절반 이상의 탈탄소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우상향하는 그림일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전력이 전체 전력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 클린카가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 수준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