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되었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추후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체결 될 경우 추가적인 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결정’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는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유진그룹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중공업지주와 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41%에 대해 8천 억 원 수준에서 합의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향후 2~3주간 우발채무 부담 관련 구체적 협상을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매출액 기준으로 2020년 5월 발표된 글로벌 건설기계 순위를 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9위로 점유율 3.3%, 현대건설기계는 22위로 점유율 1.2%를 기록하고 있다. 점유율을 합산해보면 볼보에 이어 7위권 까지 육박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산인프라코어 연결매출에 포함된 두산밥캣 매출을 제외하고 보면 13위, 점유율 2.6% 정도로 초반에는 10위권의 순위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내에서의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점유율을 합산하면 캐터필러 점유율을 넘어서 외자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1월 누계 두산과 현대의 점유율은 각각 6.6%, 2.8%이고 합산시 9.4%로 캐터필러 7.2%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의 이상현 연구원은 “이번 인수가 확정되면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 모두 윈윈이 가능하다”며,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이 인수하게 되면 현대건설기계가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종 인수시 판매망 공유, 엔진 내재화, 구매 및 연구개발비 절감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추후 컨소시엄의 지분 일부를 취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도 그룹리스크에서 벗어나 제대로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DICC) 소송관련 우발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할해 해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