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에서 이틀간 진행하는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주요국 증시에서는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지수들이 상승세를 띄었다.
전일 밤 미 국채금리가 진정세를 보였던 점이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뉴욕 증시는 주요지표들이 예상을 하회하자 FOMC에 대한 부담요소들이 겹쳐지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연준이 어떻게 현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인플레이션 및 부양책 등에 대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대기하는 모습이다. 다만, 여러 매체에서 연준이 향후 우호적 재정 정책을 일부 축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큰 쇼크가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 같은 불안감을 반영하듯 달러가 점진적인 상승추이를 이어나가면서 비철금속 및 원자재 가격을 짓눌렀다.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사용에 따른 혈전 부작용 사례가 많아지며 해당 백신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들이 늘어나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국제 경기회복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16일 비철금속시장은 FOMC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주요 금속 품목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기동은 리스크 기피성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해 BOCI 애널리스트 Xiao 는 EV시장, 친환경 에너지 산업 수요 증가 예상 등 낙관적 전망이 구리 가격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이번 고비를 피해가려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LME 창고 재고 또한 상대적으로 큰 폭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의 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알루미늄은 상대적으로 가격을 잘 방어했다. 전날 중국 내몽골 지역 전력 생산 셧다운으로 인해 알루미늄 생산이 축소되면서 일각에서는 중국 연간 기준 생산량이 약 10만 톤 가량 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중장기적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반등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FOMC에서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요소들이 튀어나올 수 있는 만큼, 거시경제적 요소들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할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