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이는 일시적 특수이기 때문에 기조적인 증가세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DB미래전략연구소의 ‘최근 우리나라 수출 동향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수출은 42.1%로 1977년 1분기가 기록했던 44.3% 이후 4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EU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6.4%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미국 52%, 베트남 43.2%, 홍콩 34.9%, 중국 22.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부품이 전년동기대비 123.1%, 석유제품 112%, 합성수지 75.7%, 자동차 74.8%, 철강판 58.8%, 반도체 29.7%가 증가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수출 증가의 원인으로, 미국과 EU 등 선진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면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원유가격 상승으로 석탄·석유제품과 합성수지 등 관련 제품의 수출단가가 급등해,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보고서는 우리나라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상황이 선진국의 보복소비와 기저효과에 의한 유가상승 등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에,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도 점차 안정적인 수준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수출이 일시적인 특수가 아니라 기조적인 수출 증가세로 들어가려면, 향후 급속한 성장이 기대되는 기후·환경 산업 등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