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광공업 생산·건설기성 등 주요 실물지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9월 경제 브리프’ 보고서에 따르면, 백신 접종 가속화에 힘입은 글로벌 수요 개선, 공급제약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주력 품목의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간재·경기민감품목으로 회복세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일반기계 등 15대 주력 품목과 미국·유럽 등 9대 주요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며, 8월 통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세로 광공업 생산도 증가하고 있다. 7월 광공업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라 일부 자동차 생산 라인이 일시 중단됐으나,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늘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폭염으로 인해 토목공사가 줄어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건설자재 수급 차질, 기상악화에 따른 공사 일정 지연,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영향 등으로 건설투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수출·설비투자 개선, 백신 접종 확대, 비대면 경제 확대 등에 힘입어 수출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건설 수주 감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우려 등이 경기 회복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