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의 확산과 기후위기 가속화로 환경 문제 대응이 전 세계의 과제로 부상하면서, 순환경제 모델이 탄소감축과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재조명 받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ESG로 촉발된 순환경제 재조명, 기회와 한계’ 보고서에 따르면, ESG 중 ‘E(환경)’ 부문 대응이 선결 과제로 부상하면서 환경 리스크 대응 및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 등의 목적을 위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모델에 기업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품에 투입된 물질을 자원으로 반복 사용해 투입 자원 및 폐기물 양을 최소화하고, 경제계 내 순환되는 물질의 양을 극대화한 시스템인 순환경제로의 전환은 제품 제조, 사용, 폐기와 관련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Ellen MacArthur Foundation은 205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GHG) 배출량의 45%(236억 톤 CO₂e) 감축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했다.
뿐만 아니라, 자원의 효율적인 재사용, 고용창출, 기업 비즈니스 기회 확대 등 수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순환비즈니스는 ▲순환투입 ▲자원회수 ▲확장 ▲강화 ▲비물질화 등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동안 제조 관점에서 주로 인식되던 순환비즈니스는 최근 렌탈, 구독, 공유 등으로 서비스 모델이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화를 통해 물리적 자원 투입을 최소화하는 모델 및 제조-생산-유통-소비-회수-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제품 순환 여정 속에서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로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순환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재순환성, 내구성, 재생 가능 자원으로 인한 환경 파괴 등 또 다른 한계 요인이 존재하기도 한다.
보고서는 ‘순환비즈니스는 경제적 가치를 회수할 수 있을 때 지속 가능하다. 기업들은 순환경제의 한계를 인지하고, 자사의 역량에 맞춰 실제 운영이 가능한 순환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업들의 순환경제 참여 가속화가 예상되는 만큼, 금융사의 관련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