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오히려 반사이익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한 중소기업들이 있다. 특히 반도체·장비, 헬스케어, 게임 분야 기업의 실적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코로나 전후 상장 중소규모기업 실적 분석’ 보고서는 지난 2018~2019년 평균 매출액이 1천억 원 미만이고, 2020년 실적을 발표한 681개 비금융 상장 중소규모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 전후(2017~2019/2020 3분기~2021 2분기) 실적 변화 내용과 특징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20년 매출액증가율은 3%로 코로나19 이전 전고점이었던 2017년의 2.7%를 상회했고, 2021년에는 9.8%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영업이익률 또한 코로나 이전 0.3%에서 이후 2.1%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1개의 세부업종을 실적 개선·부진 업종으로 구분하고 코로나19 전후 변화를 살펴본 결과, 바이오·건강관리 장비, 게임, 반도체·장비 분야 등에서의 평균 매출액증가율이 코로나 이전 2.4%에서 이후 33.8%까지 급등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7.4%에서 7.6%로 증가했다.
반면, 화장품과 건설·건자재 등의 분야는 위축돼 업종별 실적 편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피해 업종의 실적악화 폭이 커진 것보다 수혜업종의 빠른 실적 개선세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안정성 또한 상장 중소규모기업 부채가 확대됐지만, 영업이익이 더 크게 증가해 이자보상배율이 크게 개선됐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장 중소규모기업의 실적이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측면에서 큰 폭으로 개선돼 회복성을 확인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코로나와 공존해야 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도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