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위기로 세계 각국의 탈탄소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주요 석유·가스 기업들은 탄소저감 목표를 수정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석유·가스 산업의 에너지 전환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등 석유·가스 기업들은 에너지 전환 및 기후 관련 리스크 대응을 위해 탄소저감 목표를 이전보다 강화했다.
유럽계 한 기업은 자사가 생산하는 에너지 및 석유제품의 순 탄소발자국 또는 생애주기 배출량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감축하겠다는 명시적인 목표를 채택했다. 또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탄소집약도를 50% 감소시키면서 저탄소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2030년까지 연간 5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탈탄소화에 대응하고 있는 석유·가스 기업들은 원유 생산 관련 자산 매각, 에너지 전환 부문의 유망기술 투자 등의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석유기업들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98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매각했다. 이중 원유 생산 관련 자산은 전체의 50% 이상으로 석유 시장의 변동성 확대, 환경정책 등에 따라 집중적인 투자 철수 대상이 됐다.
보고서는 석유·가스 산업이 에너지 전환에 따른 타격이 가장 크다며, 저탄소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석유·가스 관련 기업들도 저탄소 산업 전환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며 저탄소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븉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