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제1회 한국 무역 박람회를 시작으로 태동한 한국 전시산업은 경제발전, 수출 증대에 기여하며 50년간 발자취를 남겨왔다.
이러한 한국 전시산업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제1회 전시산업인의 날’ 행사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동원 전시산업진흥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03년 경제효과가 1조 원에 불과하던 전시산업은 2019년 기준 총 6조 7천억 원의 경제효과를 낳는 산업으로 발전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역경을 맞고 있지만, 강인한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전시산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시산업이 더욱 발전하려면 글로벌 수준의 전시회 창출, 수도권과 지방 전시회의 균형 발전, 유사·중복 전시회 방지를 통한 공정질서 도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 문동민 무역투자실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각종 전시회가 취소·축소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방역 기준을 전시회 개최가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하고 금융 지원, 예산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전시산업이 위기를 넘어 미래의 수출 버팀목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종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대행사로 진행한 전시산업 유공자에 대한 시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한국전시산업진흥회장 표창,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 최우수상순으로 이어졌다.
(주)스페이스락 이영근 대표를 비롯해 10명의 전시업계 유공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의 영예를 안았으며, '대한민국 전시산업 50년' 발간에 기여한 자문위원들에 대한 공로패 시상도 진행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전국 12개 시·도의 17개 전시장에 약 30만㎡의 전시시설이 건립해 연간 600여 건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시산업에 종사하는 사업체는 3천 여곳, 종사자는 2만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