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7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 침체 관측이 다소 누그러지며, 전날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다.
전날 발표한 미국 경기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결과로 미국의 경기 둔화에 관한 경계감이 다소 누그러졌다. 이 소식에 전날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8시 30분 시점 엔화 환율은 1달러당 136.02엔으로 전날 마감인 오후 5시 대비 0.60엔 하락했다.
간밤 공급관리연구소(ISM)가 발표한 6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5.3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54를 웃돌았다.
미국이 적극적인 금융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세가 우세해지고 있다.
일본 닛케이 네트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미국 장기금리가 2.9%대까지 상승한 것이 엔화 매도·달러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가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높아진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면 훨씬 더 제약적인 스탠스가 적절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인플레이션 대책으로 더 공격적인 긴축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엔화, 美 장기금리 상승에 136엔대 초반 출발
기사입력 2022-07-07 10:04:15
김예리 기자 yrkim@kidd.co.kr
국내는 물론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을 신속 정확하게 보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