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서비스 구현을 위해 필요한 ‘다중접속 엣지 컴퓨팅’ 관련 기술의 특허 출원이 확대되고 있다.
특허청은 세계 특허 분야 5대 주요국(IP5)의 ‘다중접속 엣지 컴퓨팅’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연평균 58%로 급증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2016년 294건에서 2020년에는 1천848건으로 6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관계자는 본보와의 전화에서 “특허를 출원하고 공개되는 시점이 1년6개월 뒤로, 2021년도의 특허는 향후 공개되는 시점이 되면 정확하겠지만 이 기술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등에 적용되기 때문에 관련 특허 출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중접속 엣지 컴퓨팅은 정보처리를 위해 원거리(코어망)에 위치한 중앙컴퓨터를 대신해 기지국 또는 기지국 주변의 컴퓨팅 서버가 네트워크 엣지에 접속한 이용자 및 사물에 실시간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로, 초고속, 초연결성, 초저지연의 5세대 네트워크(5G) 서비스에 사용된다.
국가별(IP5) 출원비중을 보면, 중국이 전체 출원의 36.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미국(32.6%), 유럽(12.9%), 한국(12.2%), 일본(6.0%) 순으로 나타났다,
다출원 기업을 보면, 화웨이(548건)가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459건)는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노키아(445건), 인텔(336건), 버라이즌(213건)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 다출원인 순위를 보면, 삼성전자(327건), 에스케이(33건), 엘지(27건), 전자통신연구원(25건), 경희대학교(15건), KT(11건), KUL CLOUD(10건), 피아몬드(7건), KAIST(4건), 네이버(3건)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출원에서 중국과 미국이 60.2%의 특허출원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양국이 다중접속 엣지 컴퓨팅 관련 기술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지만 국내기업들의 약진도 기대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이 50% 이상 특허출원이 나온 상황이지만 국내 기업 및 대학, 연구소 등에서 선제적인 기술개발 및 핵심특허를 확보한다면 한국이 관련 분야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