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과 유로 등 주요 선진국의 매우 낮은 성장세와 신흥국들의 지난해 대비 하향 성장 전망에 따라 2023년도 세계 경제는 2.4%(PPP 환율 기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2023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는 이 같은 전망을 비롯해 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2023년 0.6%, 유로 지역은 0.0%, 영국은 –0.2% 등 매우 저조한 경제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며, 일본은 1.5%의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주요 신흥국인 중국은 2023년 연간 4.8%의 성장률을, 인도는 5.6%의 성장률을, 브라질은 0.6%의 성장률을, 러시아는 전쟁의 장기화와 민간 부문의 경제 활동 위축으로 인해 –2.5%의 역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완전히 복원되지 못한 공급망과 러·우크라이간 사태, 미중전략경쟁 등의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물가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공급과 수요 양측에서 초래되는 물가 급등에 대한 대응으로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경기가 하강하기 시작, 당분간 이전의 성장세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