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3년 R&D 사업 예산…항공, 교통·물류에 약 48%

[산업일보]
5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에서 개최한 ‘2023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설명회’에서 국토교통부가 올해 R&D사업 예산과 추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정책팀 김연규 주무관은 “2023년 국토교통 R&D 예산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6천149억 원으로 확정됐다. 국토교통 R&D 예산은 2014년 1천700억 원을 시작으로 연평균 약 5.7%씩 상승해 2022년부터는 6천억 원 규모에 처음 진입했으며, 올해까지 2년째 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 R&D는 다양한 요소기술이 결합돼 단일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적인 특성과 인프라 건설, 기술 성능을 개선하는 기술 개발로, 정부가 주도하는 R&D다. 공공이 주 수요자로서 기술 개발 전주기의 성능 안전성 검증이 필수적이다. 또한 개발한 기술이 인프라, 공공서비스 형태로 국민에게 제공되므로 체감도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올해 국토교통 R&D 사업은 국토기술 분야 33개, 교통기술 분야 49개, 기반구축 분야 13개, 기후대응 13개로 총 108개 사업을 진행한다.

2023년도 국토교통 R&D 사업의 중점 추진 방향은 ▲국토도시 공간 혁신 ▲미래형 모빌리티 체계 전환 ▲기반시설 고도화 ▲국민이 행복한 생활환경 조성 ▲혁신역량 강화 등 5대 추진 전략 과제와 ▲국가전략기술 ▲탄소중립기술 혁신이라는 2대 특별과제로 구성해 추진한다.

김 주무관은 “국토교통부는 드론, 자율자동차,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등을 중점 현안으로 보고, 이러한 현안에 기술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항공, 교통·물류, 철도 기술 분야의 2023년 R&D 예산을 약 48% 반영했다”라고 언급했다.

상위계획과의 연계성에 대해서는 “국토교통 R&D는 국토교통과학기술 육성법에 따라 단년도 계획인 국토교통 연구개발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이 단년도 계획은 10년 단위로 국토교통 연구개발 종합계획과 연계해 수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8년도부터 2027년도까지 10년 단위인 제1차 국토교통연구개발 종합계획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성장 동력 육성, 사람 중심의 국토교통 기술 개발, 기술 융합을 통한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또한 강소기업 지원과 인재육성으로 미래 지향적 R&D 시스템을 도입해 국토교통 R&D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