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하 금형조합)이 23일 경기도 시흥시 금형기술교육원에서 제4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미래 금형인재 양성을 위한 금형장학금을 전달했다.
금형조합은 44년간 기술 및 경영지원, 핵심 인재 양성사업, 국내외 전시회, 시장개척, 정보교류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고질적 인력난 해소를 위한 인재 육성 매진, 조합원사의 기술혁신 역량 증진 등 올해 조합의 사업계획을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또한, 미래 금형인재 양성을 위해 조합원 60개사가 십시일반으로 모은 1억2천750만 원 중 9천250만 원을 금형장학금으로 전달했다. 14개 우수 금형학과를 비롯한 31개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90명이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이는 1984년부터 40년간 국가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금형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금형업계에 종사 중인 선배들이 후배들을 지원하는 전통을 이어간 것이다.
금형조합 신용문 이사장은 “코로나팬데믹 이후 우리 금형 산업은 절체절명의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 놓였다”면서 “올해 우리 조합은 ‘금형산업 재도약을 위한 대전환’이라는 가치를 내걸고, 온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형조합은 올해 제26회 국제금형 및 관련기기전(INTERMOLD KOREA 2023)을 4년 만에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해 금형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표준하도급계약서, 납품단가연동제 등을 적극 활용해 금형업계에 만연한 불공정 거래풍토를 불식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