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에어컨 청소의 핵심은 열교환기다. 열교환기는 에어컨이 가동하는 동안 냉매가 순환하며 습기로 젖어있게 된다.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는 것이다.
에어컨 세척을 위해 외장과 부품들을 뜯어낸다 하더라도 열교환기의 두께 0.1mm, 서로 간의 거리 1.5mm 밖에 안되는 핀들을 사람이 정교하게 청소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자칫 도구로 잘못 누르기라도 하면 알루미늄의 핀들은 쉽게 구부러지며 냉방 효율이 감소돼버린다.
‘2023 코리아빌드위크(2023 KOREA BUILD WEEK,이하 코리아빌드)’에서는 이러한 에어컨 중에서도 시스템(천장형) 에어컨을 위한 자동스팀 청소 솔루션이 출품됐다.
해당 솔루션은 시스템 에어컨을 오버홀 상태로 분해한 후 자동청소로봇을 장착한다. 로봇은 제조사 상관없이 열교환기의 형상을 근접인식을 통해 스캔한 후 세제, 스팀, 고압세척, 에어건조의 단계를 거친다.
금강(주)의 김도연 부장은 “로봇의 청소 시간은 보통 15분 정도 소요되지만, 세탁기처럼 단계별 시간 설정이 가능해 에어컨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단계의 시간을 더 늘릴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리아빌드는 건설 산업 특화 전시회로 코엑스 전시홀 전관에서 오늘(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