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인 뇌동맥류는 전조증상이 없고 파열시 뇌출혈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머릿속 시한폭탄’이라 불린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약칭: 안전보건규칙)은 근로자가 장시간 근로, 야간작업을 포함한 교대작업, 전업으로 하는 차량 운전 및 정밀기계 조작 작업 등 ‘직무스트레스’가 높은 작업을 하는 경우 이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제669조)
구체적인 조치 중 ‘뇌혈관 및 심장질환 발병 위험도를 평가하여 금연, 고혈압 관리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명시돼 뇌동맥류에 대한 사업장의 예방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9월 25일부터 사흘간 열린 ‘2023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에서는 AI가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 위와 같은 뇌동맥류 위험 지수를 평가하는 서비스가 출품됐다.
전용 웹사이트에서 진행되는 해당 서비스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검진 데이터와 발병 자료를 추적해 개발한 평가 알고리즘으로 이뤄진다. SCI 저널에 연구논문 발표 후 서비스 모델화한 것으로, 고위험자에게 전문기관에서의 뇌동맥류 검사를 권고하고 저위험·평균위험자에게는 위험 지수를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탈로스(TALOS)의 조두영 마케터는 “5-60대가 많은 건설 현장에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관심을 많이 보인다”라며 “취약한 국내 뇌동맥류 조기검진 환경 개선에 도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