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문서작성 보조 AI(인공지능)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가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SK TECH SUMMIT 2023’에 참가해 자체개발한 LLM(Large language model, 대형 언어 모델)을 공개했다.
해당 업체는 ‘순식간에 4천 자 보고서를 뚝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부스에서는 노트북으로 LLM 시연을 선보였다. 프롬포트에 명령어를 입력하자, 수 초 만에 보고서 형태로 단순한 텍스트뿐만 아니라 표도 자체적으로 생성해 냈다.
부스 관계자는 “표 생성은 창의적인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환각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될 것”이라며 “해당 LLM에 첨부문서를 업로드하면, 그를 토대로 문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환각 현상이 적은 문서를 생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는 보고서 같은 문서 파일만 업로드 할 수 있지만 향후 스프레드시트(Spreadsheet, 표에서 계산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그램) 작업물과 함께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서를 업로드 시 정보 유출 위험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그는 “자체적인 서버를 가지고 관리(온-프레미스, On-premise 방식)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보장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최근 베타를 진행한 ‘한글과컴퓨터(한컴)’의 문서작성 AI에 대해 “기능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타깃이 다르다”라며 “한컴은 B2C에 초점을, 자사는 B2B 혹은 B2G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