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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사업 2막 꿈 꿔"…대광콤프레샤 임규왕 대표 인터뷰
전효재 기자|storyta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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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사업 2막 꿈 꿔"…대광콤프레샤 임규왕 대표 인터뷰

중고 컴프레서 매입해 수리 후 재판매…"축적된 노하우가 무기"

기사입력 2023-11-21 18: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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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왕 대광콤프레샤 대표

[산업일보]
대형 컨테이너선의 엔지니어였다. ‘공장장’처럼 선박의 전기, 보일러, 냉동기 등 다양한 기계 설비를 손봤다. 육지의 엔지니어들보다 3배 이상의 월급을 받았다.

그러다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 ‘컴프레서’를 취급하는 형의 사업을 잠시 도우면서다. 중고 제품을 매입해 부품을 교체하는 것 만으로 꽤 큰 수익을 냈다. 엔지니어로 일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수요가 높은 ‘틈새시장’이었다.

2001년부터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했다. 열심히 뛰는 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밤이라도 A/S 문의가 들어오면 박차고 일어났다. ‘부지런하고 깔끔히 일을 처리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3천여 개의 거래처를 확보했다.

임규왕 대광콤프레샤 대표는 “거래 업체마다 최선을 다하니 특별히 영업을 하지 않아도 입소문이 나 거래처가 활성화됐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적합한 컴프레서 추천…"축적된 노하우가 무기"
임규왕 대광콤프레샤 대표

대광콤프레샤는 공기를 일정 압력 이상으로 압축해 고압 탱크에 저장하는 장치인 ‘에어컴프레서(air compressors)’를 취급한다. 주변에서는 ‘에어건’의 형태로 흔히 볼 수 있는데, 대광콤프레샤는 제조 공정에서 쓰는 대형 컴프레서를 주로 다룬다.

임규왕 대표는 “제조업에서 기계를 가동할 때 컴프레서의 압축 공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동차로 치면 엔진 역할을 하는 제조업의 필수품”이라고 설명했다.

각 공장의 용도에 따라 제품을 맞춰 판매한다. 신품과 중고품을 모두 취급하고, 중고품은 핵심 부품을 갈아 신품처럼 작동하게 만든다. 흡입 밸브처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부품만 교환해도 다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임 대표는 “처음 시작하는 고객에겐 경험을 바탕으로 적합한 마력과 크기 등을 조언하고, 체계가 잡혀 있는 현장에는 원하는 사양을 맞춰 제공한다”면서 “축적된 노하우가 대광콤프레샤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마케팅으로 사업 2막 꿈 꿔

대광콤프레샤는 다아라기계장터와 블로그를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컴프레서 시장 규모는 줄지 않았지만 비슷한 업종이 많이 생겼고, 거래처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자연스레 온라인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임규왕 대표는 “과거에는 특정 지역에서만 사업이 됐지만, 지금은 온라인 상에 올려두면 전국에서 연락이 온다”면서 “제조업의 세대 교체도 일어나 컴퓨터를 잘 다루는 젊은 직원이 제품을 비교해 실무자에게 소개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고 제품은 똑같은 연식이어도 사용을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상태가 달라지고, 구매자들도 부지런히 인터넷을 뒤지며 '좋으면서 저렴한' 기계를 찾아낸다”며 “‘어떻게 찾았나’ 싶을 정도로 연락이 많이 온다”라고 밝혔다.

대광콤프레샤는 온라인 마케팅을 더 확장해 '중고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배달’하면 특정 배달 플랫폼이 떠오르듯, ‘컴프레서’ 하면 ‘대광콤프레샤’가 떠오르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대광콤프레샤의 ‘바른 길’

지금의 대광콤프레샤를 만든 건 ‘정도(正道)를 걷겠다’는 임 대표의 마음가짐이었다. 거래처에 항상 최선을 다했고, 추석과 설 명절을 제외하고는 쉬는 날이 없었다. 덕분에 불경기를 모르고 사업을 이었다. 입소문으로 얻은 거래처가 3천여 개를 넘으니 1~2년에 한 번만 연락이 와도 괜찮았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임규왕 대표는 “오전 7시에 나와서 10시에 들어가는 일도 허다했고, 오래 사업을 유지하다 보니 놀러 갈 시간도 없었다”면서 “젊을 때 형편이 좋지 않았던 탓에 ‘내 자식들은 어렵게 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다”라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임 대표는 계속해서 ‘정도’를 걸을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도 거래처에 최선을 다하고, 좋은 기계를 저렴하게 판매해 구매자에게 ‘만족스럽다’는 이야길 듣고 싶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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