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현장의 디지털화, ‘탐색전은 끝났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기술과 신규 서비스 모델 도입 통해 확산 단계 돌입’
[산업일보]
국내 산업 현장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주요 목적으로 내부 업무 효율 증대와 조직경영 및 관리 효율화, 서비스 혁신 순으로 꼽고 있으며 특히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내부업무 및 조직경영 효율화에 집중돼 있다.
특히, 최근 제조업계는 초기 검토 단계를 벗어나, 기술과 신규 서비스 모델을 도입하면서 확산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발표한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현황에 따르면, 제조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활용한 성장 기회들은 매우 다양하다.
먼저 지능형 자동화 패러다임의 기반이 되는 산업용 AI가 2023년에 본격화되면서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의 지원을 받아 산업 자산과 시스템에 관련해 인간 못지않은 지능을 제공하고 의사 결정 역량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보 처리 분야의 요구들을 해결하기 위해 5G 또는 Wi-Fi 6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엣지 컴퓨팅을 활성화시키고, 센서와 액추에이터, 비디오 카메라, 자율 이동 로봇, 자동 지상 차량, 예측 유지보수, 증강/가상/혼합 현실 디바이스 등의 애플리케이션 제어 및 자동화에 다양한 이점들을 가져다 준다.
팬데믹으로 인해 생산 공정의 잦은 중단과 인력난으로 위기가 더 고조된 것과 공급망 교란을 극복하기 위해 공장 자동화 및 첨단 산업용 로봇에 대한 투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공장 로봇 구현이 약 13.3% 증가했으며, 단순히 생산 공정만 아닌 비즈니스 운영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밸류체인의 다양한 측면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산업용 로봇 활용이 두 자릿수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중국이 공장 자동화 및 로봇 공학에 중점을 둔 새로운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장 자동화 및 산업용 로봇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자산의 연결성 증가와 디지털화로 제조 산업내 사이버 보안에 대한 수요 역시 상승하고 있다. 정보 및 운영 기술(IT/OT) 융합은 필연적으로 더 광범위하게 공격 가능한 영역을 생성하고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증가한 사이버 공격의 위험에 기업과 인프라가 노출되고 있다.
반면, 노출 위험성이 점차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사이버 보안 조치를 취하는 기업들은 많지 않다. 기업들은 자산과 인프라에 대한 완벽한 가시성과 시스템 취약성을 파악하고 잠재적 위협을 식별해 이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구현해, IT와 OT간의 지식 격차를 좁혀야 한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한국 지사의 조경민 이사는 “디지털 전환을 활용해 프로세스와 제품 개발,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 같은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변화된 업무 방식을 무리 없이 유지하고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내는 역량을 보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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