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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의 무기, ‘연결’②] 국내 AI 플러그인 기능의 동향과 한계점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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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의 무기, ‘연결’②] 국내 AI 플러그인 기능의 동향과 한계점

데이터 가공보다는 제휴·홍보 역할에 머물러

기사입력 2024-02-1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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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의 무기, ‘연결’②] 국내 AI 플러그인 기능의 동향과 한계점
Microsoft Copilot을 통해 생성한 이미지. 'AI 서비스간 연결된 모습' 명령어 사용

[산업일보]
→'[생성형 AI의 무기, ‘연결’①]글로벌 AI 챗봇 서비스의 ‘플러그인’ 기능 활용'기사에서 이어집니다.

글로벌 AI인 Microsoft Copilot과 Bard에 이어 ‘한국형’ 생성형 AI를 살펴봤다.

네이버의 ‘CLOVA X(이하 클로바)’는 베타 서비스 출시 때부터 ‘스킬’이라는 이름으로 API를 지원했다. 구글의 Bard처럼 ‘네이버 쇼핑’, ‘네이버 여행’을 적용해 상품·여행지 추천이 가능했다.
[생성형 AI의 무기, ‘연결’②] 국내 AI 플러그인 기능의 동향과 한계점
CLOVA X 메인화면과 스킬 선택 창

클로바는 스킬의 종류와 성능의 지속적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작년 11월에는 업로드한 문서를 분석하는 ‘커넥터’와 ‘쏘카(렌터카 서비스)’ 스킬을 추가했다. 클로바의 ‘커넥터’ 스킬은 본지 ‘[AI가 바라본 2023년②] AI로 진단하는 2023년 산업계(작년 12월 29일 보도)’ 기사에서 소개한 바 있다.

12월에는 이미지를 업로드해 편집하는 ‘이미지 편집’ 스킬을 공개했는데, 아직 일부 사용자에게만 서비스하고, 추후 대상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1월 30일에는 ‘원티드(채용공고 추천)’, ‘컬리(식재료, 뷰티,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트리플(국내외 여행 일정 계획)’ 스킬도 추가했다.
[생성형 AI의 무기, ‘연결’②] 국내 AI 플러그인 기능의 동향과 한계점
컬리 스킬을 통해 추천받은 삼겹살 상품 정보

클로바의 새로운 스킬들을 체험해 봤다. 결과는 ‘빛 좋은 개살구’였다. ‘컬리’ 스킬을 적용하고 ‘제육볶음을 하고 싶어’라고 물었지만, 제육볶음 재료 상품을 찾지 못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삼겹살’이라고 검색하자 컬리에서 삼겹살 상품들을 찾아줬다.
[생성형 AI의 무기, ‘연결’②] 국내 AI 플러그인 기능의 동향과 한계점
CLOVA X가 원티드 스킬을 활용해 생성한 답변

‘원티드’ 스킬은 ‘기자 1년 차가 이직하기 좋은 공고가 있을까’라는 물음에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대신 ‘현재 지원율 높은 공고 5개’라고 입력하자 3가지 공고와 함께 원티드 서비스의 짤막한 소개글이 첨부됐다. ‘연봉 3천만원 이상’, ‘경기도 부천시 기준 출퇴근 시간 30분 이내’라는 명령어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생성형 AI의 무기, ‘연결’②] 국내 AI 플러그인 기능의 동향과 한계점
CLOVA X 답변 화면

‘원티드에서 제공하는 정보외 클로바가 직접 찾아오는 공고는 없는지’라고 하자 ‘클로바 X는 원티드와 제휴를 맺고, 원티드에서 제공하는 채용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님께 적합한 채용 공고를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생성형 AI의 무기, ‘연결’②] 국내 AI 플러그인 기능의 동향과 한계점
쏘카 스킬을 통해 생성한 답변 하단에 명시된 광고 문구(위)와 트리플 스킬로 생성한 여행코스

‘쏘카’와 ‘트리플’ 스킬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트리플은 ‘인천광역시에서 2박 3일 동안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라거나 ‘인천광역시 여행일정 세워줘’라고 물어도 ‘추천할 수 없는 여행지’라는 답변을 내놨다.

‘제주도 여행 일정’, ‘인천 여행 일정’, ‘오사카 여행 일정’과 같이 질문해야만 관광지 정보가 출력됐고, 상세한 일정이나 장소는 트리플 웹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했다.

이처럼, 네이버의 클로바는 ‘커넥터’ 스킬 외에는 타 사이트의 제휴·홍보 마케팅적 요소가 컸고 직접적인 데이터 가공의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생성형 AI의 무기, ‘연결’②] 국내 AI 플러그인 기능의 동향과 한계점
Wrtn PC버전의 플러그인 서비스 소개 화면

Wrtn(뤼튼)
뤼튼은 ‘하나은행’, ‘지마켓’ 등 다양한 플러그인 서비스를 예고하고 있다. 논문 검색 서비스나 법률 사례 조회, 운동 기록 서비스와 같이 흥미를 유발하는 플러그인도 있었다. 아직 실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다.

대신, 스마트폰의 뤼튼 어플리케이션, ‘확장앱’ 탭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뤼튼은 PC보다 모바일 시장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이유는 뤼튼이 ‘AI포털’, ‘AI슈퍼앱’을 표방하기 때문이다.
[생성형 AI의 무기, ‘연결’②] 국내 AI 플러그인 기능의 동향과 한계점
뤼튼의 AI 모델 선택 창(왼쪽)과 프롬포트 설정 화면(오른쪽)

뤼튼은 홈페이지에서 ‘AI를 가장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이라고 자사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또, ‘가장 다양한 AI 모델을 한 곳에서’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뤼튼에서는 ▲GPT-3.5 ▲GPT-4 ▲GPT-4 Turbo ▲WRTN Search ▲GPT-3.5-16k ▲Claude Instant ▲Claude 2.1 ▲PaLM2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프롬프트 설정을 통해 말투를 변경하고, 고급설정을 통해 사용자가 맞춤형 답변이 생성되도록 조정할 수도 있다. 뤼튼이 제공하는 예시로는 ‘논리적이고 현실적이며 모호하거나 주제에서 벗어난 답변은 하지 말아줘’, ‘영감을 주는 메시지와 위로가 담긴 말을 전해줘’ 등이다.

플러그인 서비스는 뤼튼이 추구하는 AI슈퍼앱으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발판으로, 뤼튼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외부 서비스를 연동하고, 어떤 요청이든 더 정확하고 유연하게 해결합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Microsoft Copilot, Bard, CLOVA X, Wrtn은 이렇게 타 서비스와의 연결을 통해 학습된 데이터 안에서만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는 한계점을 극복하려 하고 있다. 외부 서비스와 연결을 통해 그동안 답변이 어려웠던 사용자의 요청에도 유연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연결 서비스에는 분명한 제약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아직 ‘첫발’을 뗀 상태라는 것이다.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들이 허들을 무사히 극복하고 우리에게 더욱 유용한 도구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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