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견기업의 역량을 집중 강화해 수출 7천억 달러 달성과 초격차 기술 확보에 앞장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10회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정기총회’가 1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정부가 선정한 ‘월드클래스’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민관협력 의지를 표했다.
월드클래스 기업은 기술혁신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강소‧중견기업을 뜻한다. 2011년 중견기업 특화 지원시책인 ‘월드클래스 300’ 사업으로 선정됐다. 2021년부터는 후속사업으로 ‘월드클래스플러스’를 추진해 현재 323개 기업이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선정돼 있다.
임성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축사로 “중견기업은 우리 산업의 허리이자 더욱 성장할 유망 기업”이라면서 “산업기술진흥원은 앞으로도 중견기업의 성장 의지를 뒷받침하고 수출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 산업정책 2.0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첨단산업 초격차, 주력산업 대전환, 수출 고도화의 3대 정책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AI시대 신산업 정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중견기업, 특히 월드클래스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중견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 마케팅, 인증 등 수출기업 3대 애로를 적극 해소하고, 2028년까지 수출 유망 내수 중견기업 200개사를 발굴해 수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맞춤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견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일자리 박람회와 지역대학 석박사 채용연계 과정을 대폭 확대한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총 15조 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금융 지원 계획이 오늘 ‘맞춤형 기업금융 간담회’ 자리에서 발표됐고, 정부가 추진하는 도전적‧혁신적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는 월드클래스 기업에 기회 요인이 된다”며 역량 있는 월드클래스 기업의 R&D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중견기업의 성장 의지를 저해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발굴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개선해 나가겠다”며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는 수출 7천억 달러 달성,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함께 뛰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