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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시장, 중국 입김 더욱 거세진다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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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시장, 중국 입김 더욱 거세진다

CATL 빠른 속도로 LG에너지솔루션 추격 中

기사입력 2024-03-05 08: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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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시장, 중국 입김 더욱 거세진다


[산업일보]
주요국의 전략산업으로 떠오른 이차전지 산업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각종 견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대표되는 국내 이차전지 업체에도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이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발행한 ‘이차전지 산업 주요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 이차전지는 지난해 수주액 1천조원 돌파, 수출액 100억달러에 육박하며 주력 수출품으로 부상했으나, 중국도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최대 수출국 지위를 공고화하고 있다.

2023년 중국의 리튬이온배터리 수출액은 전년대비 27.4% 증가한 649억 달러로, 同품목 최대 수출국 2위인 한국(72억7천만 달러)의 9배 수준이다. 이는 2022년의 7배 차이보다 간격이 더욱 벌어진 수치이다.

이 과정에서 리튬이온배터리는 중국의 최다 수출품목 3위(2022년 6위 → 2023년 3위)로 올라섰으며, 중국 정부는 차세대 나트륨이온배터리, 전고체배터리 개발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최대 시장인 미국과 이차전지 주요 수출국인 한국에서도 중국 배터리 수입은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중국 수입 의존도는 2023년에 70.4%로 크게 상승했으며, 한국 역시 對중국 리튬이온배터리 수출은 연평균 10.5% 감소한 반면, 수입은 55.7% 증가해 중국에의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더욱 우려가 되는 지점은 이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광물·원자재 공급망과 가격경쟁력 등을 감안 시, 단기적으로 중국의 시장지배력이 유지되거나 강화될 전망이라는 점이다. 특히 블룸버그에 따르면, 핵심 원자재인 리튬 제련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은 70% 수준이며, 흑연·망간·코발트·니켈 등 다른 원자재도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한국의 對중국 주요 광물 의존도는 최대 97%에 달하는 등 중국의 공급망 독점이 지속되는 중이다.

한편, 중국의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이차전지 공급 비중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非중국 시장에서 중국산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에서 23년 32%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중국의 CATL은 배터리 공급량이 전년 대비 72% 증가해 非중국 시장 점유율 27.5%를 확보하면서 1위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27.8%)을 빠른 속도로 추격 중이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의 최하연 계장은 해당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 흑연 수출통제, 현대차의 미국外시장 CATL 배터리 장착 등으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도 불구, 핵심기술 보유한 국내산업의 생태계 구축노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5년간 38조원의 정책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한 것과, 국제사회의 규제 강화 등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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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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