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용품 공급업체인 ㈜우창물산이 ‘제20회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이하 ‘SIMTOS’)에서 태핑(tapping) 작업에 사용할 수 있는 ‘키레스척(Key-less Chuck)’ 제품을 소개했다.
키레스척은 물림쇠(chuck)를 별도의 잠금장치 없이 고정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주로 드릴에 사용되며, 손으로 돌려서 고정할 수 있다. 크기 조절이 가능해 전용 COLLET 등이 없어도 여러 사이즈의 비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제품은 드릴 뿐만 아니라 나사산을 깎는 태핑 작업에도 활용 가능하다. 나사산 가공에는 정회전과 더불어 역회전까지 이뤄져야 하는데, 키레스척 방식 특성상 역회전 시 나사 탭(screw tap)의 고정이 풀리기 때문에 적용하기에 어려웠다. 그러나, 이 제품에는 기어가 적용돼 역회전에도 물림쇠 고정이 해제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우창물산의 권용현 과장은 “통상적인 키레스척의 파지력이 최대 90Nm(뉴턴 미터)인데 비해 이 제품은 최대 247Nm로, 키레스척 방식의 부족한 파지력을 개선했다”며, “홀더에서 물림쇠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너트 방식을 적용하는 등 작업자의 편의 향상에 주목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이 업체의 이용진 이사는 “우창물산은 해외의 보기 드문 산업 공구부터 장비까지 발굴해 한국에 납품한다”라고 소개하며 “제조사의 주장과 실무적인 경험이 다를 수 있어, 어떤 아이템이든지 오랜 기간 기능적인 검증을 거친다”라고 밝혔다.
한편, SIMTOS는 일산 킨텍스 전관에서 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