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빈 관계자가 비전도성 액체에 장비를 침전시킨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산업일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AI(인공지능)·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기반이 되는 ‘서버’, 데이터센터의 유지관리에 여러 솔루션이 제시되고 있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4)’에는 ‘수냉식’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이 등장했다.
이 솔루션을 출품한 주식회사 데이터빈(DATABEAN)은 ‘서버를 퐁당!’이라는 슬로건으로 컨셉을 설명했다. ‘이미전 쿨링’이라는 방식으로, 비전도성 액체(냉매)에 서버 장비를 침전시켜 열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솔루션 설명듣는 참관객
솔루션 적용을 위해선 서버 장비에 3가지 개조가 필요하다. 우선, 공기 냉각 방식의 서버 핀을 제거한다. 이후, 히트싱크와 CPU의 구리스를 닦아내고 ‘인듐호일’을 부착한다. 마지막으로, 기존 공기 냉각 방식을 위해 장비에 적용됐던 ‘냉각 핀 없이 작동 불가’ 시스템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무효화 한다.
데이터빈의 우원기 책임은 “기존 공기 냉각 방식보다 GPU 서버는 52%, CPU 서버는 12~15%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서버의 컴퓨팅 파워를 향상할 수 있고, 건설비용·탄소배출·장비 고장율 감소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AI EXPO는 코엑스 D홀에서 3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