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서울 주요 오피스의 평균 공실률이 2.4%로 전 분기 대비 0.6%P 증가한 가운데, 소형 오피스의 공실률은 5.4%로 전 분기 대비 1.4%P 상승하며 오피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4 1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평균 명목 임대료는 3.3㎡당 9만5천 원, NOC는 3.3㎡당 25만 4천 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3.4%, 2.8% 상승했다. 특히 CBD 권역의 대형 규모 오피스의 임대료와 NOC 상승이 10% 안팎으로 나타났다.
소형 오피스의 공실률 증가는 경기 부진에 따른 임차사의 경영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경기 불황에 덜 민감한 우량 기업이 선호하는 프라임급 오피스에 임차 수요는 지속되며 높은 임대료에도 재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오피스 양극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최근 몇 년간 주요 권역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이었다. 표면적 공실률은 여전히 낮고 임대료도 상승 추세"라며 "다만 경기 불황으로 임차사의 경영 환경 및 임대료 지급 능력에 따른 양극화가 발생 중이다. 공실이 없어 생기는 임대인 우위 현상도 자산에 따라 선별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