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잡아먹는’ 영상 분석· 검색, AI로 해결

[산업일보]
AI(인공지능)는 방송·미디어 산업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21일 개막한 ‘제32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4)’에 참가한 씨이랩(XIIlab)은 ‘AI 영상 분석’과 ‘AI DB 관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AI 영상 분석 솔루션은 웹페이지에 URL이나 파일을 업로드하면, STT(Speech to Text)와 ChatGPT(GPT-4 터보)를 통해 영상의 핵심 내용을 요약할 수 있다. 또, 영상의 맥락을 파악해 숏폼 형태로 자동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에서도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영상 요약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유튜브 영상 링크를 공유하면 1분 이내로 요약결과가 제공된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2시간짜리 뉴스 영상 요약에 1분 30초가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AI DB 관리 솔루션은 방송국과 엔터테인먼트 등 방대한 양의 영상을 DB로 축적하고 있는 산업군을 타깃으로 개발됐다. 영상 DB를 소프트웨어에 연동하면, AI가 영상내 객체·대사·인물을 분석해 메타데이터를 자동 추출해 저장한다.

이어 사용자가 자연어로, 예를 들어 가령, ‘기안84가 손으로 음식을 먹는 영상을 찾아줘’라는 요청에 맞는 영상을 검색해주는 것이다. 아울러, 영상에 포함된 정보와 음성 스크립트, 사용자 요청과 유사한 구간도 제공된다. 이미지로도 검색할 수 있다.

씨이랩의 이솔 리더는 “기존 DB내 영상 검색 작업에는 다수의 시간과, 인력까지 필요한 경우가 잦다”라며 “생성형 AI를 통해 자연어까지 이해할 수 있어, 보다 간편하게 영상 검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국, 국가기관 등 보안이 필요한 곳에는 DB내부 서버에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따로 탑재해 외부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라며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상대적으로 보안 강도가 낮은 경우에는 웹서버스로도 제공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씨이랩은 영상분석 전문기업으로, 더 정확하면서 편리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했다”라며 “현재 데이터를 학습하며 성능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KOBA2024는 코엑스 A, C, D홀에서 2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