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SK텔레콤(SKT)’이 근로자 안전사고·시민재해 예방을 위해 맨홀시설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4 국제안전보건전시회(Korea International Safety & Health Show, KISS 2024)’에 참가한 SKT는 IoT 맨홀 솔루션과 작업 덮개를 선보였다.
IoT(사물인터넷) 맨홀 솔루션은 SKT와 유무선 융합 통신솔루션 전문 기업인 ‘(주)네이블(Nable)’이 함께 출품했다. 맨홀 내부에 장착하는 센서 디바이스를 통해 산소·이산화탄소·악취·유해가스 농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SKT의 이진규 매니저는 “사무실에서도 맨홀 내부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현장 작업자 투입 전 맨홀 환경을 공유하고 알맞은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라며 “이중으로 구성된 통신용 맨홀 뚜껑에 개방·유실 여부 감지 기능도 추가해 시민 사고 예방을 한층 강화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부터 솔루션을 도입해 확대하고 있다”라며 “SKT가 관리하는 통신용 맨홀에 모두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T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broadband)’는 통신용 자재를 공급하는 ‘팬택씨앤아이 엔지니어링(PANTECH C&I Engineering)’과 맨홀 추락방지 안전덮개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통신 맨홀 정비 시 맨홀 내부의 통신함체를 외부로 꺼내 보수해야한다. 작업 동안 맨홀 뚜껑이 개방돼 있어야 하는 것이다. 보행자나 차량 바퀴의 추락 위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환경이다.
이 때문에 SK브로드밴드는 작업 동안 맨홀 추락을 막아줄 안전덮개를 제작했다. 최대 2천 kg의 무게를 버틸 수 있고, 축광체로 위험안내를 고지한다. 작업자 안전을 위해 덮개 테두리를 고무로 마감했고, 자유로운 작업을 위해 통신함체 케이블의 인입구를 4방향으로 마련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맨홀 작업 시 안전한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개발했다”라며 “SK브로드밴드에서 먼저 도입해 사용한 후, SKT로도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ISS 2024는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4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