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I가 일상과 산업에 전방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해 실패 후 도전의 기회가 더욱 넓어지고 있지만, 이를 경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현업 종사자를 통해 제기됐다.
AI를 이용한 창작 전문 기업인 너드스퀘어의 이민학 대표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의 창립세미나의 발제자로 참석해 AI의 간략한 역사와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즉석에서 참석자들에게 키워드와 음악의 장르를 신청받아서 AI기술을 활용해 2곡의 노래가 완성되는 과정을 시연하면서 “1950년대를 시작으로 AI는 30년 주기로 붐이 일어 지금은 3세대 AI가 활용되고 있는 시기”라며 “3세대 AI의 특징은 머신러닝과‧딥러닝”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AI로 인해 2027년까지 기존 일자리의 8천300만개가 사라지고 6천900만개가 새로 생성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한 실직 등의 우려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이 대표는 “마스터카드가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프리랜서 등 긱 이코노미(기업이나 개인이 필요할 때만 일하는 사람을 구하는 경제 형태)가 연평균 15% 가량 성장할 것”이라며, “AI 등을 기반으로 이전의 형태와는 다른 새로운 모양의 경제생태계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그는 “AI 기술의 확대로 도전을 위한 허들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사회 전반에 안정적인 성공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실패도 권장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가 향후 창의성까지 갖추게 될 수 있는가’ 라는 참석자의 질문에 이 대표는 “AI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전제한 뒤 “중요한 것은 AI를 인간의 인프라나 서포터로 인식해야지, 경쟁의 대상으로 봐서는 안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개최한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은 개회사에서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의 비전은 ‘AI for Humanity’”라며, “기술은 인간을 향해야 한다는 가치를 추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AI 기술의 발전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