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중 널리 알려진 LLM(거대언어모델)기반 대화형 AI 챗봇은 사용자의 ‘개인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자연어 처리 능력으로 정확한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더라도 말의 맥락을 이해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검색엔진의 다음 세대로 지목받고 있기도 하다.
본보에서는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OpenAI의 ChatGPT와 Microsoft의 Copilot, Google의 Gemini, 네이버가 개발한 CLOVA X,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서비스하는 wrtn.을 두고 같은 주제의 질문을 던지고, 각자 어떤 차별점이 있을지 살펴봤다.
우선, 검색엔진을 대체할 수 있을지 확인해 봤다. ‘AI 포털’ 서비스를 표방하는 wrtn.의 메인페이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이 페이지에서는 ‘편리하게 검색하기’라는 제목과 함께 실시간 검색 순위와 현재 이슈에 대한 찬반 투표가 제공됐다.
wrtn.의 검색 순위 중 환경부가 지난달 30일에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해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이 어디야?”라고 입력해 봤다.
먼저 wrtn.은 동영상과 이미지 링크를 제일 먼저 제공하고 환경부의 보도자료와 기사들을 토대로 후보지 위치 권역과 기후대응댐의 필요성, 기대효과 등을 정리했다. 각 답변 별로 출처링크를 표시하고, UI 오른쪽에도 대표적인 답변 출처를 내놨다.
Copilot과 ChatGPT는 후보지를 먼저 나열했다. Copilot은 후보지를 단순하게 나열했고, ChatGPT는 한강권역, 낙동강권역 등에 따라 후보지를 분류했다. 이후 두 서비스는 1개 문단으로 내용을 정리하고 답변 근거를 링크로 제공했다. CLOVA X는 간단명료하게 답변을 생성했고, 보도자료와 블로그 게시글을 근거로 달았다.
Gemini는 기후대응댐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의견을 소개했다. 다만, 출처에 대한 링크는 제공하지 않았다. ‘환경부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에서 기후대응댐 키워드를 검색해 보라’라고 제안했다.
만족스러운 답변을 제공했던 서비스는 wrtn.과 Gemini였다. 두 서비스는 질문한 이슈에 대해 소제목의 형태로 답변을 구성해 이해도를 높였다.
다만, wrtn.의 경우 보도자료에 공개된 후보지를 권역만 제공한 뒤 정확한 위치는 미상이라고 처리했다. Gemini는 답변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사용자에게 전가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생성형 AI, 누가 제일 잘하나②]' 기사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