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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도입 수준, 국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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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도입 수준, 국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한양대 전병훈 교수 “RE100을 위기의 요소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인식해야”

기사입력 2024-08-09 07: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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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도입 수준, 국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한양대학교 전병훈 교수


[산업일보]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를 의미하는 RE100을 수출길을 막는 방해 요소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전국 교수들의 입을 통해 제기됐다.

전국 147명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RE100대학교수협의회’는 8일 국회에서 ‘국회좋은정책포럼’과 함께 공동으로 출범식을 갖고 RE100제도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 상황을 짚어보고 향후 지향점을 모색했다.

RE100대학교수협의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한양대학교 전병훈 교수는 이 자리에서 ‘RE100과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RE100 실행전략보고를 진행했다.

전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중요성이 강조되고 탄소중립에 대한 대응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핵심 요소로 인식됨에 따라 자발적으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탈탄소화를 실처하는 기업이 증가했다”며 “재생에너지만 100% 사용하겠다는 선언인 RE100에 동참한 기업은 2014년 12개에서 2023년에는 423개로 빠르게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전 교수가 인용한 The Climate Group and CDP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RE100 가입 기업들의 전력소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50%이며 이는 2016년 대비 18% 증가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전 교수는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에 대해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기타 발전 비중은 정부의 무탄소 전원 확대 노력에 따라 올해 10.9%까지 낮아졌지만 국내 RE100 회원사들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은 글로벌 회원사 평균의 1/7 수준인 7% 정도”라고 말한 전 교수는 “평균 목표연도 역시 글로벌 회원사들이 2031년을 제시한 반면, 국내 회원사는 2043년을 제시해 약 12년 정도 뒤처진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발전시설 건립’을 제안한 전 교수는 “지역적 특성에 맞게 유휴부지에 태양광이나 풍력, 수소, 바이오 등의 재생에너지 복합 단지를 조성하고 RE100 달성이 필요한 대기업‧중소기업의 유치를 통해 상생구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관련 산업의 인프라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균형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 교수는 “RE100과 관련한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성한다면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저개발국 등에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의 수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력의 강점을 갖고 있는 셀이나 모듈 등의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적극 투자를 통한 선진국 수출의 확대 기회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홀
전기·전자,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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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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