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진행 중인 ‘2024 서울 국제 주얼리 & 액세서리 쇼’에 주얼리 산업에 특화된 왁스 3D 프린터가 출품됐다.
귀금속 생산 공정에는 제품 성형을 위한 고무몰드를 제작하는 공정이 필요하다. 플라스틱 틀을 만들어 고무몰드를 제조하고, 이 고무몰드를 거푸집에 넣고 금이나 은 등의 귀금속 소재를 부으면 고무몰드의 형상을 따라 성형이 이뤄지는 식이다.
왁스 3D 프린터는 생산 공정에서 고무몰드 제조 과정을 생략시킬 수 있다. 왁스로 곧장 귀금속 몰드를 제작하는 것이다.

제품을 선보인 ‘㈜유일쓰리디(YUIL 3D)’의 장길환 대표는 “미국 3D 프린터 제조회사인 3D SYSTEMS의 주얼리 산업 특화 제품”이라며 “왁스 몰드를 130개까지 동시에 출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주얼리 산업은 귀금속 생산에 모두 왁스 소재의 몰드를 사용한다”라며 “공정을 하나 생략할 수 있다는 것은, 기존보다 제품 생산 소요 시간이 두 배 이상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3D 프린터는 방산·제조 등 여러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라면서 “크기가 작으면서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생산하는 주얼리 산업에서는 특히 활용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코엑스 A홀에서 22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