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올해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2020년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물론 비교적 입지가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수도권 거래량 또한 감소해 같은 기간 최저치를 찍었다.
전국적 시장 침체 양상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았으며, 수도권의 3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전 분기 879건 보다 28.2% 하락한 631건으로 전국 시장과 동일하게 2020년 이후 최저점을 보였다. 거래 금액의 경우 2분기 3천750억 원에서 28.7% 감소한 2천672억 원까지 낮아졌다. 이는 최근 4년 6개월 중에선 2022년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비수도권도 동기간 내 최저 거래량(68건)과 최저 거래금액(1천9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각각 2분기(82건, 276억 원) 대비 17.1%, 28.6%가량 하락한 것으로 거래금액이 200억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이래 처음이다.
서울시 3분기 거래량은 144건, 거래금액은 1천60억 원이다. 직전 분기(213건, 1천500억 원) 보다 각각 32.4%, 29.3%씩 줄어든 수준이며, 지난해 4분기 168건에서 해가 바뀌며 229건(1분기)으로 올라섰지만 2개 분기 만에 다시 100건대로 내려갔다.
경기도 시장도 여의치 않다. 3분기 거래량은 2분기 590건에서 25.1% 떨어진 442건으로 이 역시 202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거래금액은 1천501억 원으로 전 분기 2천21억 원보다 25.7% 낮아졌다.
부동산 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3분기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우량 매물의 거래로 전용면적 당 평당 가격은 오름세를 보인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이루어진 과도한 대출로 인한 보증금 반환 리스크 증가, 경기 침체에 따른 임차 수요 위축, 대출 규제 강화, 공급과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매수 심리도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