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중소벤처기업부가 ‘규제자유특구’의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2024 규제자유특구 혁신주간’을 양재동 aT센터에서 17일 개최했다.
규제자유특구는 2019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기업들이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도록 규제를 유예함으로써 신기술·신산업의 표준을 세우고 국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그간 박람회 형태로 하루 동안만 개최해 온 행사를, 올해 ‘글로벌 혁신특구’ 4개소 지정 및 본격 시행에 따라 ‘지역의 힘, 혁신의 날개’라는 주제로 확대 개편해 3일 동안 진행한다. 중기부 주최와 더불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행사 기간 동안 ▲호남권 ▲동남권 ▲강원·제주권 ▲충청권 ▲대경권 5개 권역별 규제자유특구관과 글로벌혁신 특구관 등의 전시회를 운영하며 다양한 성과를 선보인다.

또한 규제자유특구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규제자유특구 성과확산 심포지움’, 글로벌 혁신특구 해외 협력 기관과 국내 핵심 기업이 참여하는 ‘미래포럼’, 한국과 일본의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을 살피는 ‘한일 바이오 혁신생태계 커넥트’ 등이 함께 열린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민병주 원장은 개회사로 “이번 행사는 규제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외 기업의 기술혁신 성과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국내외 주요 혁신 클러스터 및 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규제자유특구는 새로운 시장의 진입을 막는 규제 해소의 역할을 해왔다”라며 “향후 선제적으로 신시장 창출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병주 원장은 “올해 규제자유특구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미래 포럼’을 준비하기도 했다”라며 “제한적인 국내 R&D 인프라를 극복하고 자유로운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하는 여러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규제자유특구는 규제를 과감히 풀고 인증·허가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혁신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라고 소개한 그는 “그간 약 15조 6천억 원의 투자가 유치돼, 기업과 일자리를 늘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기술·신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 권한대행은 “올해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가 될 글로벌 교류와 협력으로 ‘글로벌 혁신특구’ 4개를 새로 지정해, 관련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라며 “규제자유특구가 여러분의 노력으로 창의와 혁신의 중심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4 규제자유특구 혁신주간’은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19일까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