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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열렸지만 국내 스타트업 환경은 여전히 ‘척박’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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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열렸지만 국내 스타트업 환경은 여전히 ‘척박’

두다지 홍석환 대표 “인력수급 개선할 수 있는 정책 요구돼”

기사입력 2025-02-17 18: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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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열렸지만 국내 스타트업 환경은 여전히 ‘척박’
두다지 홍석환 대표


[산업일보]
디지털화에 대한 논의의 중심에 있던 AI 산업이 챗지피티(Chat GPT)와 딥시크(DeepSeek)로 대표되는 생성형AI의 확산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기존의 관련 기업들은 물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AI전문 스타트업인 두다지의 홍석환 대표는 이러한 전망에 대해 “한국에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홍석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의 빅테크 기업을 찾는다-1차 AI산업’의 발제자로 참가해, 실제로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를 참석자들과 공유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IT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지출하는 규모는 약 5조 달러이고, 이 중 우리나라는 약80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어 전체의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 뒤 “미국은 전체 지출액의 40%에 달하는 약 2조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설명에 의하면, 전세계 스타트업의 투자 규모는 2021년에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거듭해 2023년까지 약 70%가 감소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의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오히려 증가해 2023년에는 약 99%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한국의 스타트업 투자 규모 역시 감소세를 보였으나 상대적으로 감소세가 완만해 연간 10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홍 대표는 우리나라의 AI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꼽았다.

“공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20% 수준이고, 실제로 혁신적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인구의 2~5%에 불과하다”고 말한 홍 대표는 “2000년대 초반에 운영됐던 ‘산업특례요원’ 제도는 넥슨이나 엔씨소프트, 네이버 등에 젊고 똑똑한 인재를 공급했지만, 지금은 해당 제도가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자에게만 적용돼 혁신적인 업무를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그는 “한국의 노동법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만 나눠져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의 구조에 맞지 않는다”며 “고용을 한국에서 하지 않거나 하이브리드 형태의 고용으로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실증과 개인정보보호법 사이에서 실데이터를 통한 실증이 어렵기 때문에 완성도 있는 제품을 만들기 어렵다”며 “기업마다 80% 정도 만들어져 있거나 만들다 만 제품이 넘쳐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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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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