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1월 서울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빌딩 거래량이 2건으로 감소하며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사무실 거래금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1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전월 대비 90.9% 줄어든 2건, 거래금액은 910억 원으로 88.3% 감소했다. 주요 권역별로도 거래가 크게 줄어 GBD(강남구, 서초구)에서는 방배빌딩(750억 원) 한 건만 거래됐고,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거래량 1건, 거래금액 160억 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각각 50.0%, 85.8% 감소했다. CBD(종로구, 중구)와 기타 지역(ETC)에서는 거래가 전무했다.
반면, 사무실(집합) 거래 시장에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은 87건으로 전월 239건 대비 63.6%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400억 원에서 432억 원으로 8.0%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CBD와 기타 지역(ETC)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GBD와 YBD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CBD는 거래량이 2건에서 4건으로, 거래금액이 4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6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된 오피스빌딩 2건은 모두 법인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거래의 경우, 전체 87건 중 47건(54.0%)을 개인이 매수했으며, 개인 간 거래(40.2%)가 가장 많았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법인과 개인 간 거래가 174억 원(40.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월 2.92%에서 1월 2.83%로 소폭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GBD를 제외한 지역에서 공실률이 하락했으며, YBD는 2.60%에서 2.31%로, CBD는 3.06%에서 2.92%로 낮아졌다. GBD만이 2.91%에서 2.96%로 소폭 상승했다.
전용면적당 비용(NOC)도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 평균 NOC는 19만9492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GBD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비용이 줄었다. GBD만이 20만8천732원에서 20만8천739원으로 근소한 상승을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1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은 지난해 11월 대형 거래와 12월 급증한 거래량에 비해 부진했다"며, "올해 주요 오피스 권역 내 우량 매물이 등장하고 있으며,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시장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