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케어로봇 전문기업 라이노스가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클린코리아쇼 2025(국제청소위생산업전)’에 참가해 자체 층간 이동 기술을 접목한 AI 청소로봇 ‘휠리 J40’을 선보였다.
휠리 J40은 AI 기반 영상 인식 기술과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청소로봇으로, 내장된 카메라로 바닥의 먼지나 오물을 인식해 자동으로 청소한다. 바닥재 유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모델(J40-W, J40-S)을 운영해 다양한 환경에 대응 가능하다.
J40-W는 2개의 스크러빙 브러쉬를 탑재해 광범위한 카펫 청소에 적합하다. J40-S는 자동세척 롤러 물걸레를 장착해 대리석 바닥 등 일반 바닥재 청소에 사용된다.
라이노스는 이번 제품에 자체 개발한 rEMS(엘리베이터 활용 이동 시스템)을 적용해 층간 이동 기능을 구현했다. 휠리 J40은 엘리베이터 앞까지 자율주행으로 이동한다. 이후 로봇 서버를 통해 엘리베이터 클라우드 시스템과 통신해 탑승 및 이동 명령을 주고받는다.
이상락 라이노스 사장은 “엘리베이터 업체마다 시스템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로봇이 서버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탑승해 자율적으로 층간 이동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당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구현된 것은 1년 정도 됐으며, 최근에는 최신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건물이 많아지며 적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로봇 시장 성장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이 사장은 “청소로봇 시장은 일본이 연 8천 대 수준이며, 한국은 작년 약 1천 대 규모였으나 올해는 그 두 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입을 망설이던 기업들도 타사 도입 사례를 확인한 후 점차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청소로봇을 시작으로 순찰 로봇 등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로봇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청소 로봇 시리즈가 안정화되면 본격적으로 로봇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