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관망세 속에 보합 출발했으며,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으나 중국 수요 부진 우려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28일 뉴욕증시는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을 소화하며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467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로, 각각 시장 예상치였던 460억 달러와 1.01달러를 웃돌았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와, 중국향 H20 판매 증가 시 가이던스를 추가로 웃돌 수 있다는 기대가 공존했다. 다만 중국 매출 불확실성에 무게가 실리며 엔비디아 주가는 1.5% 내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거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미국 2분기 연간화 GDP는 3.3% 증가해 예상치 3.1%를 상회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월 대비 6천 건 줄었다. 대형 이벤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특히 9월 FOMC 결정을 앞두고 내일 발표될 PCE 물가지수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2bp 내린 4.21%에서 거래됐고, 달러는 0.4% 하락한 93.8선에서 움직였다.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 품목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LME 구리는 0.5% 상승한 톤당 9천820달러에서 마감했다.
Saxo Bank의 올레 한센(Ole Hansen)은 “미국 코멕스(Comex) 시장에 공급 과잉이 누적돼 있으며, 이를 해소하려면 미국 외 지역에서 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내수와 부동산 시장 우려가 이어지고 있고, 미·중 관세 협상 부담으로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기 쉽지 않아 수요 부진이 당분간 계속 언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리 가격은 거시경제 환경 개선에 힘입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날 장 마감 기준 현물 디스카운트는 톤당 80달러대에 머물러 현물 수요 부진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금융 시장 내 작은 충격에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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