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 경기 회복 기대와 달러 약세에 힘입어 구리 가격이 한 달여 만에 고점을 회복했으며, 금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지정학 불확실성 확대 속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철금속 시장에서 구리는 중국 경기 개선 신호와 달러 약세 영향으로 톤당 9천90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장중 한때 9천947달러까지 올랐으나 마감은 소폭 하락 전환됐다.
중국 민간 제조업 PMI가 예상보다 빠른 확장을 보이며 신규 주문이 늘어난 점이 경기 회복 기대를 키웠다. 상하이 시장에서도 구리 선물이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8월 한 달간 구리 가격은 3% 이상 올랐다. 원화 기준 강달러 현상 완화도 신흥시장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이 중국 및 아시아 수출품에 대한 신규 관세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은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변수로 지적됐다.
품목별로 알루미늄은 보합세를 유지했고, 아연과 니켈은 강보합세를, 주석은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노동절로 뉴욕증시와 주요 현물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뉴욕 금 선물은 3천550달러대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독립성 논란, 금리 인하 기대,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맞물린 결과였다. 금광주 및 광산 관련 주식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들어 금은 미국 달러 약세, 미·중 무역 긴장, 경제 불확실성 지속 등의 요인으로 34% 이상 오르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시장에서는 구리가 단기적으로 톤당 1만 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으나, 하반기에는 중국 성장세 둔화, 미국 무역·금리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 모멘텀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경기 회복 신호와 미국 금리 정책, 관세 이슈 등 대외 변수가 금속 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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