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비철금속 시장이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구리는 전일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하락,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OMC)의 금리 발표와 이번 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LME 구리의 현물-3개월물 스프레드는 콘탱고 상태로, 단기 공급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달러 약세와 미중 간 정치적 기대감이 향후 상승 재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알루미늄은 에너지 비용 급등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로 상승세를 보였다. Rio Tinto가 호주 최대 알루미늄 제련소의 가동 중단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공급 리스크가 부각됐다. 가동 중단의 핵심 원인은 지속 불가능한 전력비 상승으로, 이는 호주뿐 아니라 유럽·북미 등 주요 제련 거점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구조적 문제다.
탄소 감축 정책이 전력비 상승으로 이어지며 금속 제련 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지원 없이는 글로벌 금속 생산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각국의 에너지 정책 방향이 금속 가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IT 대형주의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강세에 힘입어 3대 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가 공익 기업 전환 합의에 따라 ChatGPT 제작사 지분의 27%를 확보하게 됐다는 소식으로 2.8% 상승했다. 애플은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를 완화했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주요 IT 대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 관심은 AI 관련 투자 방향과 실적 가이던스에 집중되고 있다.
한편 미 행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으나, 예상보다 양호한 민간 지표들이 이어지며 시장 심리를 지탱하고 있다. 연준은 금일 회의에서 금리 및 양적 긴축(QT) 정책 종료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며, 시장은 연말까지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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