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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4% 절감, 모터 발열 30%↓… ABB, '전기화'로 해양 탈탄소 해법 제시
김우겸 기자|kyeo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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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4% 절감, 모터 발열 30%↓… ABB, '전기화'로 해양 탈탄소 해법 제시

KORMARINE 2025서 축발전기·IE5 모터·AI 기반 제어 시스템 등 30여종 공개

기사입력 2025-10-31 11: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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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4% 절감, 모터 발열 30%↓… ABB, '전기화'로 해양 탈탄소 해법 제시
(왼쪽부터) ABB 최용욱 이사, 나시은 차장, 오현창 부장


[산업일보]
글로벌 해양 산업의 화두인 '탈탄소'와 '효율성'을 잡기 위해 140년 역사의 스위스 엔지니어링 기업 ABB가 '전기화(Electrification)'를 핵심 해법으로 들고나왔다.

ABB코리아(ABB Korea)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조선해양산업전(KORMARINE 2025)’에 참가, ‘Maritime is Electrifying(해양 산업의 전기화)’을 주제로 전기화·자동화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ABB는 ▲에너지 전환 ▲지속 가능한 스마트 혁신 ▲해양산업 생태계 재편을 세 축으로, IMO(국제해사기구) 규제강화에 대응하는 기술적 해법을 제시했다.

가장 주목받은 기술은 ‘직렬 영구자석 축발전기’다. IMO의 선박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등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이 시스템은 최대 4%의 연료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다양한 부하 조건에서도 전력 품질과 추진 효율을 동시에 높인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IE5 SynRM(동기 릴럭턴스) 모터'도 핵심으로 소개됐다. ABB 오현창 부장은 “IE5 SynRM 모터는 기존 IE3 제품 대비 에너지 손실을 약 40% 줄이고 발열은 30% 이상 감소시켜 전체 수명이 약 1.5배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모터는 희토류 자석을 사용하지 않아 자원 의존도와 공급망 변동 리스크를 낮춘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꼽힌다.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보호계전기 및 중앙제어 시스템도 공개됐다. ABB 나시은 차장은 "REX615는 피더·모터·변압기 통합 보호에, REX640은 모듈형 구조로 고기능 보호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특히 'SSC600' 중앙집중 제어장치는 30개 개별 보호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고 AI 기반 고장 예측까지 지원한다. 나 차장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설비 이상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고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알려줘 선박 운영의 안정성을 높인다”며 디지털화된 해양 운항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ABB는 해양용 AMXE 모터, 가스분석기, 산업용 PC 등 약 30여 종의 제품을 함께 공개했으며, 전시 기간 17개의 기술 세미나를 열어 스마트 전력 관리 및 사이버보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BB 최용욱 이사는 “전 세계 조선·해운 시장이 탄소 배출 감축과 연료 절감이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며 “ABB는 전력변환, 모션 제어, 자동화 기술을 통합해 고객이 지속 가능한 선박 운영을 실현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무역의 약 90%를 차지하는 해운 산업의 탄소 배출 비중이 205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ABB는 전기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선박이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하고, 탈탄소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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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업부 김우겸 기자입니다. 산업인들을 위한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현안 이슈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신속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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