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와이어·케이블 및 파이프 산업의 기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전시회가 오는 4월 독일에서 열린다. 올해는 수소, 인공지능(AI), e-모빌리티 등 산업 구조의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술들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와이어(wire) 및 튜브(Tube) 2026’ 전시회가 오는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개최된다고 21일 밝혔다.
12만㎡ 거대 마켓… 에너지 전환·AI 제조 집중 조명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2,7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약 12만㎡ 규모의 전시장을 채운다. 원자재부터 가공 기술, 생산 설비,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올해의 핵심 테마는 ‘산업의 구조적 변화’다. 전통적인 제조 공정을 넘어 ▲수소 기술 ▲에너지 전환 ▲e-모빌리티 ▲AI 기반 제조 공정 등 미래 먹거리 기술이 대거 소개된다. 특히 케이블 산업의 시장 구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월드 오브 케이블(World of Cables)’ 특별관과 친환경 제조 혁신을 다루는 ‘에코메탈(EcoMetal)’ 프로그램이 새롭게 운영된다.
티센크루프(ThyssenKrupp), 트럼프(TRUMPF), SMS 그룹 등 글로벌 리딩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최신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기업 48곳 참가… 글로벌 밸류체인 공략
국내 철강 및 소재·부품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대규모 출사표를 던졌다.
와이어 전시회에는 고려특수선재, 디에스알(DSR), 한화솔루션, 효동기계, 제우테크노 등 23개사가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튜브 전시회에는 세아그룹, 하이스틸, 일진제강, 나이스맥, 와이시피 등 25개사가 부스를 꾸린다. 이들 기업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국산 소재와 가공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규 판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참관객 74%가 임원급”… 실질적 비즈니스 장
‘와이어·튜브’ 전시회는 단순한 기술 관람을 넘어 실질적인 수주 상담이 이뤄지는 비즈니스 무대로 평가받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전시회 기준 방문객의 약 74%가 임원급 이상의 구매 결정권자였다.
자동차, 건설, 에너지, 통신 등 다양한 응용 산업군의 엔지니어와 바이어들이 집결하는 만큼, 참가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