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 수준의 HSDPA 전용 단말기와 초고속(14Mbps) HSDPA 시스템을 동시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HSDPA(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는 현재 WCDMA(wideband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보다 7배 정도 빠르게 영상 및 음성을 전송할 수 있는 고속데이터전송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휴대전화로 얼굴을 보며 전화할 수 있는 영상통화가 끊김 없이 가능하고, 영화 한편을 단 1~2분 만에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HSDPA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핵심기술인 모뎀칩(SBM5100)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용화 수준의 HSDPA 단말기와 시스템을 동시에 자체 개발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라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HSDPA 시장 주도권 확보의 유리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개발된 HSDPA 시스템은 WCDMA R4 표준과 R5의 HSDPA 기능을 합쳐 기존 기지국보다 30% 정도 크기가 줄어든 일체형 기지국 장비이다. 따라서 일체형 기지국 장비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WCDMA R4 표준 시스템에 HSDPA 카드를 꽂아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예상보다 HSDPA 시대가 빨리 올 것으로 보고 단말기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등 상용화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시스템은 올해 안에 국내 및 유럽, 중국 사업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특히 “세계 최초로 상용화 수준의 HSDPA 전용 단말기와 시스템을 동시에 개발, 시연하는 것은 세계 IT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IT 산업의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들을 3월 10일부터 개최하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CeBIT 2005'에서 공개, 시연하고, 올 연말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미디어다아라 김민수 기자(kms@daara.co.kr)